어제가 할아버지 기일이었다
일가 친척어르신 동생들이
할아버지를 기억하려 모였었다.
사는형편이라야 힘들고 어렵지만
제사음식만큼은 풍성하게해서
모시고 돌아가시는 손에마다 음식들을 조금씩 싸드린다.
그리고 다음날아침
모친과 가깝게 지내시는 동네 할머니들과 아주머니들을
집으로 초대를해서 아침을 대접해드리는데
이제는 그일이 일종의 행사가 되버렸다.
아침출근시간에 쫒겨서
머리드라이 화장도 제대로못하고 출근하면서도
싫은내색도 안하고 상을차려내는 집사람이
안쓰럽고 또,고마울따름이다.
그옛날
고향 거제도 학동에살았던시절
제사가 끝나면 자정이 한참지난 밤중인데도
작은 어머님들과 아직 결혼전인 고모님들이
대소쿠리에 담아서 집집마다 음식을 돌렸던
기억이난다.
없이살았어도
인정스럽게 살았던 그 시절이
추억의 한페이지로 남아있다
아련한 그리움으로~~~~~~
출처 : 4050 중년의 쉼터
글쓴이 : 석이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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