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구만
그때의비는 우찌그리도 처량스럽게도 내리든지
여보게 친구!
친구가 우리곁을떠난지도 꽤 되었나보네그려~~
자네가 떠날때에 유치원생이든
그렇게도 애지중지하든 자네의아들이
곧 군대를간다고 하네그려~~
자네가 살고있을 그세상은
평안하고 무고하신가~
생때같은 자식들의곁을
그렇게도 열렬하게 사랑했던 자네의 처곁을
떠날적에는 무서리도 비가내리든 날이었지
설마!설마 하든일이
우리의 현실앞에 다가왔을때는
믿고싶지도 인정하고싶지도 않았었지만
그것도 세월이라는 약앞에는 무심한것도 어쩔수가없었나보이~~
간암이라는 판정을받고서도
무슨일에 한이맺힌것도 아니면서
병실에 책상까지 같다놓고 일을봤었던
유난히도 일욕심 사업욕심이 많았었지 자네는~~~
비디오가 처음나왔던시절
그비싸다는 그것을사다놓고
계모임날 자네집에서 좋은거라면서 우리한테보여주었던
그 포르노영화가 생각이 나는가? 이사람아!~~
자네처도 자네가 그렇게간뒤에
재가를해서 그런대로 안주를하고있는 모양일세
얼마전 초등담임선생님과의 동창회날에 왔었더구먼
그래서 또한번 자네생각을했지~~~
자네의 유택이 고향공동묘지에 있는줄을알지만
또 해마다 벌초하러 그기를 찾아가지만
이무심한 친구는 자네가 그기에있음도 잊어버려서
술한잔 부어주질 못하였다네
이제 벌초도 한달여앞으로 다가왔으니
그때는 자네의 유택을 찾아가서 씁은 쐬주라도
한주나누면서 그때를 회상해봄세
젊었던시절 기타를 하나씩둘러메고
이곳저곳에 다니면서 합주하며 노래했었던
그 젊디젊었던 우리들의 추억을찾아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