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쨋기나 걸어야만하는 이몸은
오늘도 오라카지도 않는 그기로 향하여 나섰다.
잘 아실란가는 모르겠지만서도
지나가는길에 보수동 책방골목이있다는걸
아시는분은 책가방끈이 쪼께~~긴분이시거나
아니몬 그동네 가차븐데 사시는분이든가(당연히 나는 후자쪽..ㅋ)
아래사진은 그동네중간쯤에있는 人&bean 이라는 카페창에걸린
수많은 메모장과 쪽지들이 눈에 띄어서 한컷하고있는데
이쁜아쥠씨가 아는척함서 말을붙여오길래 봤더니
책방골목을 새롭게 꾸밀려고 자체 설문조사를 한다는 말씀이었제
(문디 ~좋다말었자너~~ㅎㅎ)
대청동으로 경유해서 가다보면
옛날 미문화원이 있던자리에
지금은 부산근대사 박물관이 꾸며저있는데
들어가보니 또한 쏠쏠~~하이 구경거리가 있어
시간을 쪼께~~잡아 묵더라꼬요.
용두산공원으로 오르는길은 요맘때가 제일로 운치가 있지예~~
가을이라꼬 은행잎이 눈처럼내리는 길을 걷다보면
그냥 한편의 시가 쓰여지고..
작품사진도 나오고....
애인도 생기고~(이건 노력여하에 따라~ㅋ)
혼자서 카메라는
전면으로 찍어도보고 후면으로 찍어도보고
하다보이 이처럼 후줄~~~근한 아자씨의 사진이 나오더라
이거지요이~~~(견적쫌 나오겠다이...ㅋ)
부산의 명물 부산타워도 보이고
그앞으로는 근대에 들어서는 거의 최초로 세워졌다고하는
우리의 거룩한 이순신장군동상이 보이지요.
그 앞으로 보이는 종각은 새해를 알리는 타종행사가 매년마다 열리는 곳이지예.
그것말고 보이는건 구석구석을 차지하고 계시는
노인들의 한가로운 장기와 바둑두는 모습들..
그리고 예전보다는 많이 없어진 비둘기들.....
바람따라 이리저리 길바닥을 구르는 은행잎들....
부산의 용두산 공원을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없겠지만
노인들이 많아서 또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오는곳이라서
일반시민들은 잘 안가지는 그런곳이지요~~
가서 있어보이 허짜번호판붙은 봉고차들이 솔찬히 옵디다.
외지인들을 태운 가이드들이 들리는 코스이다보니까예~
생전 처음보는 내발부리를 붙잡고 놀아 달라꼬 늘어지는 저고양이 녀석의 넉살에
웃음이 절로 나오던데 알고보이 저녀석 제법 알려진 이공원의 토박이로
카메라를 들이대면 포즈도 제법잡아주는 애교가 상당히 많은 녀석이더만요.
그렇게 오늘도 나는 걸었다~~~~~이 말입니더!
왕복 4키로가 넘는 용두산공원까지....
낼은 또 어데로 갈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