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모임때문에 갔던 고향에서
옛날 어릴적 맛보았던 어름입니다.
생소하신분도 있겠지만 시골에서 살아보신분들은
알겠지요~그 달디단 맛을.....
일요일아침 외도위로 올라오는 일출을보며
마음이 벅차오름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벌어지는 어름이 이뿌지요?
아침에 어장에서 고기를잡아올때 나가서 사온
풋칼치입니다.
장만을 깨끗이 한것은 너무도 오랜만에 칼치회를 맛볼려고
장만하는 모습입니다.
울고향에서는 칼치가 많이 잡히는 관계로 저렇게 비늘을 깨끗이 제거하고
뼈채로 아나구회썰듯이 앏게썰어서 막걸리에 담궈서 비늘을 소독해주고 살도 단단하게해서
꼬옥~짠다음에 온갖채소와 세콤하게 식초를 많이쳐서 무쳐놓으면 둘이먹다가 둘이다죽어도 모릅니다.
저놈 덕분에 아침부터 쐬주를 몇병 쓰러트렸지요~~ㅎㅎ
몇마리 보이는것은 한치랍니다.
고향것이라 그런지 달큰~~하니 죽여 주더군요.
오늘아침 외도행 선착장에 줄지어선 인파들을보고 놀랐습니다.
얼마나 많이들 가시는지...
고향학동몽돌해수욕장 오른쪽끝의 바위와함께
늘어진 노송들은 우리들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우리를 지켜보아온
수호신이라 할까요~~
해수욕장 왼쪽으로의 풍경입니다.
길이가 꽤나 길지요.
사진오른쪽 마을까지만 걸어갔다와도 운동이되는
거의 평지수준의 걷기좋은 길이랍니다.
그기 끝에 외도가 손에 잡힐듯이 떠있지요.
우리 고향마을을 내려다보는 가라봉입니다.
모임은 대체로 1박하고 다음날 오후에는 오는정도로 하는데 요번같은 경우는
위에보이는 어름과 아래에 보이는 다래를 따러
이산 저산 돌아다니는 그재미에 푹빠진 친구놈들과 어릴적의 추억을
더듬다보니 2박3일을 하고 오게되었네요.
이놈들을 독같은데에 담아두었다가 말랑말랑해지면
하나씩 주워먹으면서 고향생각 옛생각을 하렵니다.
아~~피곤하지만 기분좋은 연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