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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의 송년모임....

 

 토요일...... 전날의 피곤함을 털고서

우리형제들은 모임장소인 울산 덕신으로 이동했다.

 

가는길 기장시장에 들러서

형제들이 좋아하는 해물

호래기 ,회도먹고 데쳐서 안주도하고

앙장구는 삶아서 까먹고

담치는 얼큰하게 매운 땡초넣고 담치궁물 끓여먹을려고 샀다.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육촌동생네 아파트앞,

세대의 차에 나눠탄 동생들이 모여있었다.

 

그기서 대여해놓은 팬션

진하해수욕장 근처

이양도,박양도 아닌 강양으로 갔다.

 

 

 

 

 컴컴한 밤중이다 보니 어디가 뭔지 분간도 안가는 상황이라

팬션으로 우르르 들어가서

준비한 음식들을 풀어놓으니

그야말로 진수성찬이 따로없다.

 

밥안쳐놓고

호래기 씻어서 썰고

일부는 데쳐서 접시에 담아내고

 

앙장구는 삶아서 먹기좋게

절반으로 잘라서 접시에 담아내고

담치도 삶아서 궁물만들고 ....

 

횟집에서 장만해온 회접시도

내어놓으니 우리형제들의 입가엔 미소가 번진다.

 

술도 소주한박스 맥주한박스~~~~

흐미~~~몬살어...저걸 ...다.....ㅎㅎ

 

 

 육촌형제까지 같이하는 이모임은

우리들의 아버지 삼촌들이 단명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셔서

집안 대소사를 같이하기 위해서 나와 ,동갑짜리 육촌이랑 둘이서

주도해서 하는 모임으로 내가 젤 연장자고 아래로 6살 터울까지

다들어있어서 비슷한 연배라 단합이 잘되는 형제들 모임으로

벌써 20여년을 같이했다.

 

  형제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에 밤은 깊어가고

지나간 일년동안의 행사를 뒤돌아보고  결산도하고

즐거운 담소에 박스에 술병들이

하나,둘, 뽑혀나오고

어느듯 남은병수가 몇개안된다.

 

오메~~촛베이들.........ㅎㅎ

 

 우리들 형제들의 모임은 그렇게 밤에서

아침으로 날밤을 세우고 있었다.

 

아침에 기상해서 정리를 하고

매운탕끓이고

숯불피워서 석쇠에 갈치도 먹음직 스럽게 굽고 해서

아침밥을 맛있게 먹었는데

술박스를 보니 소주는 몇병 남았고 맥주는 박스가 거들이났다.

 

오메~~언넘이 다마신겨 ~~그많은걸.....

 동생들아~~

고맙다 내년에도 건강하게

집안행사를 별탈없이 잘 치루어보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