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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수씨요!~~~~ㅎ

어제는 처남이 결혼할 아가씨가 있다꼬 

정식으로 가족들에게 소개한다고 상견례가 있었다~~아임니꺼!

 

내가 첨으로 처가에 인사올적에 열한살 얼라였는데

그넘이 이제 장개를 갈끼라 카네예!

 

참으로 세월이 많이 흘렀네예!

내가 처가나들이를 시작한기 벌씨로 25년.

 

설앞날 돌아가신 장인어른을

김해공원묘지로 모시고

하관을 할려고 맏상주인 처남을 찾으니

꺼이!꺼이!~~~장의차에 앉아서

새우깡을 묵고 있습디더!  열두살배기 처남이.....

 

아가씨가 너무 이뿌데예!

키도 크고 얼굴도 이뿌고 ~~

 

장모님 말씀따나 못난놈 구제해 줄려는

그맘씨부터 그냥" 고맙지 뭐!" 였슴니다.

 

내딸보다 네살많은 딸같은 그아가씨가

억수로 좋아질것 같습니더!

 

우짜겠슴니꺼

제가  사랑에 빠질것 같습니더!

 

" 처수씨요!  술상 좀봐주이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