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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근 마누라가된 녀석

차재석 2006. 9. 5. 12:46

정면에 보이는 야트막한산 넘어에는

나의 직계선조이신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작은아버지와

육촌들의 선조들이 묻혀계셔서 해마다 벌초를하러가는

마을의 공동묘지가 자리하고있다.

 

그해마다 가는 벌초를 육촌들까지하는 형제들모임에서

연례행사로 하는데

그 육촌형제들 까지의 모임이 지난일요일에

내차례라서 송도등대방파제의 조그만횟집에서 했었다.

 

그기에서 제일막내인 녀석은 딸만 둘을두었는데

그 조카녀석들이 어찌나 귀엽고 깜찍한지

지 큰아버지들의 사랑을 얼마나 많이받는지

지 큰엄마들의 은근한 눈흘김을 받을정도이다.

 

그중에 둘째가 초2년인데 지아빠를 얼마나 많이챙기고

안겨서 애교를 떠는지 막내제수씨왈 눈꼴셔서 못볼지경으로

그녀석의 별명이 짜근마누라 라나뭐라나 할정도다.

 

지아빠 출근때는 눈뜨고는 차마못볼지경으로

짜근마누라(??)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는데

차키에서부터 담배 라이터 손수건 소소한 개인물품까지 챙겨서

덤으로 찐한뽀뽀까지 앵겨서 지아빠를 출근시키니

막내녀석이 어찌 혹하지 않을까싶다.

 

벌초가서 찍었던사진을 내 개인홈피에올려서

형제들이 볼수있도록 해놨었는데

그홈피 방명록에 그조카녀석의 글이올라있는데

"저 여진이는 항상 아빠를 책임지고 사랑하겠습니다" 였다

 

얼마나 깜찍한녀석인지 건강하고

예쁘게 자랐으면~~~하는 큰아빠의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