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을에~~~
살아가는 하루하루 세상사가
스트레쑤가 아니게 어디있겠노~~만은
모든사람들이 스트레쑤에살고
스트레쑤에 죽어 나자빠지거늘 하물며 한낱미물인 이몸또한
스트레쑤에 사는지라 고걸한번 풀어볼까~~해서
진해하고도 명동으로 동생을 꼬득여서 낚시를 하러갔심다
적당히 바람도쐬고 스트레쑤도 풀어볼까~했는데
이늠에바람이 장난이아니게 탱자탱자불어쌋는데
명동방파제에는 정신나간듯한 우리두형제 뿐이드라 말입니다
그래도 이왕나온거 채비를해서 청개비를 통통한놈으로다가
낑가가지고 던져넣고는
저놈은잡아서 썰어서 쐬주한잔 걸치고
이놈은 잡아서 말려가지고 자반괴기로 제삿상에나
올려볼까나~~~하고나름대로의 구상을 끝내기도전에
찌라카는놈이 오르락 내리락해쌋능기 예삿일이 아닌지라
확잡아채서 올려보니 어데서왔는지
제주둥이보다도큰 낚시바늘을 물고늘어져서
대롱대롱 매달려올라오는것이 꼬시레기 새끼가 아닌강~~~~~~~쩝!
그러기를 반나절이가고 바람은 디비잘 기척은보이질않는데
어찌어찌 그정성이 바닷속용왕님전에 알려졌는지
살이 토실토실하게오른 노래미라는놈이 한마리 두마리 연달아올라오니
이얼마나 조을씨고입니까 ㅎㅎㅎㅎ~~~~
그래서 썰어먹을만큼은 낚았는지라 그만철수를하고
둘째동생놈 호출해서 막내네집으로가져가서 썰어가지고
삼형제가 오붓~~~하게스리 한쐬를했지예
바닷가에서 나고자란 나로서는
바다가 내고향이고 내고향이 바다인셈입니더
그래서 힘들때나 즐거울때에도 바닷가를 즐겨찾지예
누가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카데예
어디그게 말만 살이찌겠심니까
노래미도 살이 토시토실하게 올라서
우리들의 마음과 입을 즐겁게 해주지예
우리님들도 이가을에
산으로 들로 바다로 나가셔서 한번확인해보이소
마음과 더불어서 입도 즐거우실겜니다
이상 석이야의 횡설수설이었심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