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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푸모 누가 전복죽 끓여주나?

차재석 2012. 4. 3. 14:17

 사실은 지금까지 무지~~하게 아팠습니다.

그런데 누구한사람 제가 안나온다고 걱정해주는 사람하나 없십디다~~흑!

평소에 을매나 인맥관리를 잘 모해시모 그럴까~~~

이참에 이불 뒤집어쓰고 마이 반성했심니다~~

 

일설하고 내가 아푸기 며칠전에 아들놈이 출근하면서

몸에 열도나고 머리도 아푸다꼬   하더니만 출근해서는 병원에 댕겨와서는

지 엄마랑 통화했다믄서 퇴근하믄서 전복을 다섯마리 사와서는 죽을 끓여 달라카데요~~

 그래서 브러쉬로 깨끗이 전복을 씻은다음 껍데기와 분리를하고

내장을 들어내서 모래집(사실 양식은 바닥에서 생활을 하지않기때문에 모래가 거의없음)분리하고

약간으깨서 따로 분리를 해둡니다.

 전복살도 잘게 썰어놓고 (이부분이 젤 힘들더만요...초짜라서..)

양파도.....당근도......그렇게....

 불려뒀던 쌀(찹쌀이 없어서..)...

 먼저 전복에 참기름을 두숟갈정도 넣고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익으면 양파와 당근채썰은거 넣고......

 같은 방법으로 쌀도 넣어서 어느정도 익을때까지 볶다가 ...

 

물을 머그컵으로 4컵정도 부어서 끓이면서

열심히 저어주면서 죽으로 완성 시킵니다. 

 그렇게해서 그릇에 담아서 계란 노른자하나 올리고

깨소금을 뿌려서 아들놈한테 대령해올렸습니다.

 

그런데 올려주고난 바로다음부터

제가 환자가 되었습니다.

3일을 꼬박 끙끙 앓았습니다.

봄치레하는 봄처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