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한테도......
뉴스로만 .....말로만 접했었던.....신종플루....
새삼 내앞에 그런일이 닥치고보니
몸과 마음이 허둥대어진다.
용인에서 직장생활하는 딸네미....
같은부서에서 일하는 한 남자사원을 시초로
열명중 다서명이 감염되었고
옆부서에는 서른명중 열두어명이 감염되었단다.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초기대응을 제대로 하지않은게 화근으로
결국에는 한사무실의 절반가까운 사원들이 감염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거....
처음에 걸렸던 남자사원은
본가가 경주로 그기에는 못가고
용인근교 여관방에서 5일동안 타미풀루 복용후 나았다고 하는데
과년한 딸네미를 여관방에서
그러라고 할수야 없지않은가....그것도 혼자 동떨어진 타지에 홀로......
설연휴도 끼었고 일단 내려오라고 했다.
연세많으신 모친과 나또한 당뇨로 고위험군에 속하는데
집으로 들이기는 그렇고....
근처모텔에 아들차똥이와 같이보내서
방을 잡아주고 하룻밤 숙박을 시켰다.
오늘아침...출근하자마자
신종플루 거점병원이라는 곳에 전화를해서
입원 가능여부를 물어봤다.
돌아온 대답은 황당하게도
따로 마련된 병실은없고 굳이 입원을 원한다면
특실에 입원하라네.
몇십만원씩이나 내고.....
이런 된장마즐.......
뭔늠의 거점병원이 이따구야......
근처의 대학병원은
응급실로와서 의사처방을 받은후에 입원가능유무를 결정해야 된단다.
집가까이에 있어도
집으로 들이지 못하는 이 아빠의 가슴이 먹먹해진다.
내마음이 이럴진데
여린 딸의마음은 어쩔런지....
부산에는 신종플루가 조용해서 끝무렵이라 여겼는데
용인에는 그게아닌 모양이다.
설을 코앞에 남겨두고 이런일이 생겨서
몸과 마음이 허우적대는 내자신이
한없이 작게만 느껴지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