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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 하자......친구야....
차재석
2009. 9. 23. 21:55
진해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는데
수화기너머 저쪽에서 들려오는소리가
"맥주좀 도...??"
이기 무신소리고
벌건대낮에 뭔 술타령은....
"어이 요새 우찌사노...."
"뭔 대낮부터 술타령이고..."
이놈은 초등학교 5학년말에 부산으로 전학온 학교에서
처음으로 사귄 지금까지 연락하고사는 유일한 친구다.
한낮이라 더워서 맥주를 한캔해야 된다나~~문디....
전에는 전화도 자주하고 집에도 수시로찾아와서
개기다가 가곤했는데..
진해로 주거지를 옮기고 부터는 왕래도 뜸해지고
자연히 전화도 뜸해져서 전화를 해본터였다.
토요일에 대신동에 산에올거란다.
순간적으로 요놈이 뭐한다꼬 등산하러
꽃마을까지 온다카노~~했는데....
아차.....
벌초.....
그랬다 그놈 어머니가
꽃마을에 계신다.
그녀석이 군생활할적에
서대시장에서 장사하셨었는데
연탄가스로 그만........
토요일 저녁에라도 만나서
술한잔 하자꼬 전화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