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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총무도 좋을때가 있구나야~~~ㅎㅎㅎ

차재석 2009. 9. 10. 21:21

벌초를 갔던날에

동생들과 신나게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던차에 횟집하는 친구놈한테서 전화가왔다.

 

"안내려 올끼가(자갈에..)"

 

"동생들캉 빨고 있는데 무슨일있나?"

 

"아니..그냥 얼굴도 좀보고..."

 

야가 요새 장사가 잘안되서 삐끼하는중이가~~와 안하던 짓을 다하고...

 

"알따~~내려 가꾸마.."

 

동생들의 따가운 시선을 뒤로하고 두부부가

자갈로 내려가보니 그래도 토욜이라 사람들로 제법북적인다.

 

친구횟집에 들어서니 친구놈 얼굴에 화색이돌며 반긴다.

 

어쩌구리 저놈이 그런놈이 아닌데...믄 일이고....

 

시키지도 않은 회접시가 제법 수북하니 한사라가 나오고

 

부어주는 술에 일단은 한잔씩 털어붓고 있는데

 

친구놈이 운을 뗀다.

 

"칭구야~바람도 실실불고 추석도 다되가는데

 어디 콧구녕에 바람이라도 쐬라 가야 안되것나"

 

오호라~내가 모임에 총무라 재무담당이다보니

나를 꼬셔서 공짜로 여행이나 한번 해보자는 수작이었구만...

회도 한접시 들이대는 폼이 어쩐지 예사롭지가 않더라니까....ㅋㅋㅋ

 

그런술은 자고로  많이 묵어줘야 되는긴데..

아뿔사 같이갔던 칭구놈이 전주에 벌씨로 횡서리 수서리 해싸니

ㅉㅉㅉㅉㅉ~~~~아깝그로....

 

햐~~~

나도 접대해야하는 대상도 되느구나야~~~

 

그놈의 통장이뭔데...

 

놀러 가자꼬~~~!!

하모하모~~!!

놀러 가야지~~!!

 

총무도 오래하고 볼일일세.....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