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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구쉐이가 주낚에 낚인 사연~~~ㅎ
차재석
2008. 7. 30. 09:46
어제가 중복이었지요
이 더븐데 이사를 우얘했능고
너무도 궁금하셨던 울장모님~~
전화연결은 안됐는데 동서한테 전화해서는
내핸폰 번호 물어보시고는 바로 전화를 하셨넹~~
그래서 다음날 딸내미 퇴근하면서 외할머니 모시고 오라해놓고는
대접해 드릴게없나~하고 시장으로 나갔는데
마침 눈에 띄는 수족관에 장어 비스무리한게 보이길래
자세히보니 이빨이 나있는게 하모(참장어)였다.
쥔장 열변을 토하기를
하모만큼 보신에 좋은게 없으니 오늘같은 중복에는
먹어 줘야 한다나~뭐라나....
장모님께서도 회를 좋아 하시는터라
오늘 원님덕에 나발 제대로 불어보겠구나~~하고
매운탕꺼리까지 챙겨서 집으로 와서는
쥔장 가르켜 주는대로 물이 끓을때에 매운탕거리를 넣고
뽀얀국물이 우러날때까지 15분정도를 뚜껑열고 끓이다가
조선된장넣고 갖가지 양념을 넣어서
하모회와함께 장모님 앞으로 한상대령~~
장모님은 막걸리 나는 쏘~~주
몇순배 돌고 하모 대가리를 입에 넣고 오물거리고 있는데
뭔가가 심창찮은 느낌이 혓바닥으로 전해져왔다.
이리저리 굴려서 뱉어보니
뜨아~~~~~~!!!!
큼지막한 주낚용 낚시바늘......
복날에 주낚용 낚시바늘에 낚인
닭구쉐이 있으믄 나와 보라고 그래~~~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