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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의 열기속으로~~~~~

차재석 2007. 4. 2. 14:09

 송정해수욕장의 야경(삼각대가 없었던관계로 ...)

 죽도의 야경

 아침의 고요함과 차분함

 

 

송정의 밤은 뜨겁고 요란하고 활기찼습니다

우리가 도착한시간은 토요일오후 6시반경

이미 그곳에는 MT의 열기로 비온뒤의 흐림과는

아무른 상관도없이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와는다른

또다른 열기로 후끈거리고 활기찼습니다.

 

대다수의 아이들이 물에빠진 생쥐모양

후줄근하게 바닷물에 쩔어있었고

백사장에서는 유격장을 방불케하였으니

어깨동무하고 쉴세없이 구호를외치며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하고있었다.

 

우리형제들은 그젊음의 열기에 압도당해

슬그머니 민박집에 짐을풀고 음식준비를하고

사가지고간 멸치를 씻고 채소를 썰고 양념을 버무려서

멸치회를 만들고 불판에는 삼결살이 지글지글 익어가는 냄새를풍기며

그렇게 MT의 열기속으로 우리도 동참을했었다.

 

옆방에서의 쉴새없는 노랫소리와 구호소리

그와 더불어 화장실 들락날락거리는소리.

 

아련하게 양념으로 들려오는 파도소리는

MT의 열기와 소란스럼에 뭍혀 배경음악정도로만 들려오고

우리형제들의 호탕한 웃음소리는

젊은이들의 젊음의 열기속으로

그렇게 그렇게 밤과함께 사그라들고 있었다.

 

새벽 세시가 넘어갈때쯤에야 형제들의 MT는(?)

아침을 기약하며 남여 각방으로 취침에 들어갔지만

아그들의 MT는 끝이날줄도 모르고 지르고 ,부르고,토해대고

고스란히 아침을 뜬눈으로 밝히고 있었으니

역시 젊음이 틀리기는 틀리더이다.

 

같이간 육촌동생의 아들넘이 그기로 MT를 갔었는데

아침에 그넘이 밥얻어먹으러 우리가있는 민박집으로 왔었으니

그넘한테" 야 이넘아! 너그만 엠티왔냐? 우리도엠티왔다!"

해놓고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다음에는 또

어디로 엠티를 간다??????